어느덧 2025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연말정산, 하지만 제대로 알고 준비하면 쏠쏠한 환급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6년에 진행될 2025년 귀속 연말정산 환급금은 정확히 언제, 어떻게 조회할 수 있는지 그 절차와 핵심 포인트를 UX/UI 전문가의 시선으로 가장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 핵심은 '시기'입니다
연말정산 환급금 조회는 크게 두 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초에 확인하는 '예상 환급금'이고, 두 번째는 모든 절차가 끝난 후 확인하는 '최종 확정 환급금'입니다. 이 두 시점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1월에 조회한 금액이 최종 금액이라고 오해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예상액'일뿐입니다. 회사가 근로자의 자료를 최종 취합하여 국세청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정확한 환급 시기와 최종 금액 확인 방법을 아래에서 단계별로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예상 환급금 조회 (1월 간소화 서비스)
본격적인 연말정산의 시작을 알리는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우리에게 예상 환급금을 미리 알려주는 중요한 관문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1년간의 지출 내역을 한눈에 보고 공제 항목을 적용하여 결과를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습니다.
조회 시기 및 준비물
통상적으로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매년 1월 15일경에 개통됩니다. 2026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오픈될 예정이니, 국세청 공지사항을 주목해 주세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동·금융인증서, 간편인증(카카오, 네이버 등)을 통한 본인 인증이 필수입니다. 또한, 정확한 계산을 위해 회사에서 확인한 2025년 총급여액과 기납부세액(원천징수된 세금 총액)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회 절차 A to Z
1. 국세청 홈택스 접속 및 로그인: PC 또는 모바일(손택스 앱)로 홈택스에 접속하여 인증서로 로그인합니다.
2. '연말정산 간소화' 메뉴 선택: 메인 화면에서 '연말정산 간소화' 또는 '연말정산' 메뉴를 클릭합니다.
3. 공제자료 조회 및 선택: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등 1년간의 지출 내역이 항목별로 조회됩니다. 각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고 공제받을 자료를 모두 선택(체크)합니다.
4. '예상세액 계산하기' 클릭: 선택한 자료를 바탕으로 '공제신고서 작성' 또는 '예상세액 계산하기' 메뉴로 이동합니다.
5. 총 급여 및 정보 입력: 미리 파악한 본인의 총 급여액과 기납부세액을 정확히 입력합니다. 부양가족 등 추가 정보도 빠짐없이 기입합니다.
6. 예상 환급(납부) 세액 확인: 모든 정보 입력 후 계산하기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차감징수세액이 (-) 금액으로 표시되면 환급, (+) 금액으로 표시되면 추가 납부를 의미합니다.
이 단계에서 계산된 금액을 바탕으로 회사에 공제신고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게 됩니다. 실제 환급금은 통상적으로 2026년 2월 또는 3월 급여에 포함되어 지급됩니다.
2단계: 최종 확정 환급금 조회 (5월 이후)
"1월에 조회한 금액과 실제 받은 환급금이 달라요!" 이런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회사가 근로자들의 연말정산 자료를 최종적으로 정리하여 국세청에 신고하고, 국세청이 이를 확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정한 나의 최종 연말정산 결과는 5월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로 최종 확인
회사는 근로자의 연말정산 결과를 담은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매년 3월 10일까지 국세청에 제출해야 합니다. 국세청의 전산 처리가 완료된 후인 2026년 5월 1일부터 홈택스에서 본인의 확정된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조회 경로]
국세청 홈택스 로그인 → My홈택스 → 연말정산·지급명세서 → 지급명세서 등 제출내역 → 귀속 연도 '2025' 선택 후 조회
여기서 조회되는 지급명세서의 가장 마지막 항목, '76. 차감징수세액'에 표시된 금액이 바로 국가가 인정한 최종 결과입니다. 이 금액이 2~3월 급여와 함께 실제로 받은 환급금과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환급금을 늘리는 놓치기 쉬운 꿀팁
연말정산은 '아는 만큼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자동 집계되는 간소화 서비스만 믿고 있다가는 소중한 공제 항목을 놓칠 수 있습니다.
간소화 서비스에 없는 '숨은 진주' 찾기
아래 항목들은 간소화 서비스에서 자동으로 조회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영수증이나 증빙서류를 직접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 시력 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매 비용 (1인당 연 50만원 한도)
• 보청기, 휠체어 등 장애인 보장구 구매·임차 비용
• 중·고등학생 교복 구입비 (1인당 연 50만 원 한도)
• 취학 전 아동의 학원, 체육시설 교육비
• 월세액 세액공제 관련 서류 (임대차 계약서, 월세 이체 증명 등)
• 종교단체 기부금 등 일부 기부금 영수증
신고 누락 시, '경정청구'로 5년 안에 환급 가능
만약 바빠서, 혹은 몰라서 공제 항목을 누락했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겐 '경정청구'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연말정산 기간이 끝난 후에도 최대 5년 이내에 추가로 공제를 신청하여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2026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홈택스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니, 포기하지 마시고 꼭 추가 환급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 예상액 조회: 2026년 1월 15일경,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예상 환급금 확인 가능.
- 환급금 지급: 2026년 2월 또는 3월 급여일에 포함되어 실제 지급.
- 최종 확정액 조회: 2026년 5월 1일부터, 홈택스 'My홈택스'에서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로 최종 확정 금액 확인.
- 추가 환급: 누락된 공제 항목은 5년 이내 '경정청구'를 통해 추가 환급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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